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가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뉴스락]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4 로보월드'가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291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880개의 부스를 마련한 이번 행사장에는 국내 로봇 기술의 진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올해는 AI 기술과 결합한 진화된 로봇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K온이 점찍은 '유일로보틱스', AMR로 스마트팩토리의 미래를 그리다

유일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유일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전시장 중앙을 차지한 유일로보틱스의 대형 전시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2011년 설립 이후 14년차를 맞이한 이 중소기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부스 규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AMR 기반 데모 시스템이 전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25kg과 50kg 가반하중의 다관절로봇이 AMR을 타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일로보틱스 25kg 가반하중의 다관절로봇.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유일로보틱스 25kg 가반하중의 다관절로봇.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로봇이 정교하게 물건을 집어 옮기고, AMR이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에서 스마트팩토리의 미래가 엿보인다.

SK온으로부터 36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유일로보틱스는 현재 83명의 직원과 함께 산업용로봇, 스마트팩토리, 사출기기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2024 로보월드'를 통해 그 동안 유일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력과 성과를 확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로보틱스, 차세대 로봇 라인업으로 시장 공략 가속화

나우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나우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전시장 한편에 자리 잡은 나우로보틱스의 부스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물류 로봇의 진수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제품군은 물론, 개발 중인 지게차 타입 로봇까지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 종류의 로봇만 다루는 것이 아닌, 다양한 로봇을 제어하고 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이 우리의 강점이다" 나우로보틱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우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나우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실제로 전시장에서 시연된 로봇들은 정교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제어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내년에는 신규 협동 로봇과 지게차형 물류 로봇 등 다수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나우로보틱스.

다관절 로봇 라인업 확대와 함께 하중·크기의 세분화를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로메카, 국산화의 새 지평을 열다

뉴로메카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뉴로메카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이번 전시회 최대 규모의 단일 기업 부스를 차지한 뉴로메카는 100% 국산 내재화 협동로봇 '인디-K'를 최초로 공개했다.

2013년 설립 이후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해온 뉴로메카는 최근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HD현대삼호중공업에 납품한 용접특화로봇 '옵티'.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특히 HD현대삼호중공업에 납품한 용접특화로봇 '옵티'의 시연이 눈길을 끌었다.

뉴로메카는 3kg부터 15kg까지 다양한 가반하중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RaaS(Robot-as-a-Service) 플랫폼 '인디고'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로봇 도입 장벽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에이딘로보틱스, 힘토크 센서로 로봇 부품 국산화 선도

에이딘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에이딘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2019년 설립 이후 150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 개발한 힘토크 센서 키트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특히 치아 고정력 측정이 가능할 정도로 정밀한 초소형 6축 힘토크 센서와 충돌 감지가 가능한 초박형 관절 토크 센서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에이딘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에이딘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에이딘로보틱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사람과 로봇의 안전한 협업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로봇, AI 휴머노이드로 서비스 로봇의 미래를 보여주다

에이로봇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에이로봇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전시장 한켠에서는 에이로봇의 AI 휴머노이드가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눈길을 끌었다.

AI 기반 음성과 사물 인식 기술을 탑재한 이 로봇은 관람객이 요청한 색깔의 사탕을 정확히 집어 전달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에이로봇 AI 기반 음성 인식 로봇.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에이로봇 AI 기반 음성 인식 로봇.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