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단독] '시장평가 1위' 치아미백기기 제조사 ‘지에이메디언스’, 돌연 ‘잠수’…식약처, 소비자 2차 피해 '먼 산 불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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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단독] '시장평가 1위' 치아미백기기 제조사 ‘지에이메디언스’, 돌연 ‘잠수’…식약처, 소비자 2차 피해 '먼 산 불구경'?
허가 취소 통보한 식약처, 버젓이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조치는 없어…옥션 등 여전히 판매식약처 "이의신청 기간인지라 따로 더 할 조치는 없다"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8.10.2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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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에이메디언스의 특허제품 치아미백 의료기기 '프로브라이튼'(왼쪽), 지에이메디언스에 대한 경인지방식약청의 행정처분 공고/사진=지에이메디언스 홈페이지, 식약처 캡쳐

 

[뉴스락] 특허제품 치아미백용 광선조사기 ‘프로브라이튼’으로 유명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지에이메디언스(대표 이연우)’가 돌연 기업경영을 하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업종 허가 취소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본사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여전히 제품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2차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경인지방식약청은 지난 16일 행정처분 공고에서, 허가 소재지에 시설이 없고 ‘치아미백용광선조사기(제허15-702호, 제인16-4695호)’ 품목에 대해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의 준수사항 정기심사를 받지 않은 지에이메디언스에 대해 11월 15일부로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다.

지에이메디언스는 해당 특허제품에 대한 정기심사를 지난 6월 24일까지 다시 받았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지에이메디언스는 치아미백용 광선조사기 ‘프로브라이튼’으로 국내외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국내 LED 치아미백기 시장평가서 1위에 올랐으며, 이로 인해 지에이메디언스는 ‘2017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상하이’에 참가해 중국 의료기기 제조 유통 회사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돌연 행보를 찾아볼 수 없다. 식약처의 발표대로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본사 소재지 역시 멸실이 된 상태였다. 

본사 소재지였던 건물의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날 갑작스레 사무실을 뺀 후 사업주가 임대료만 지불해오다가 약 반년 전부터 다른 업체가 입주한 상황”이라며 “사무실을 뺀 이유는 모르지만 급하게 나갔다는 점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해당 회사는 사실상 폐업 절차를 밟고 있지만, 본사 홈페이지와 연동된 프로브라이튼 판매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프로브라이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 ‘쿠팡’ 등에서도 프로브라이튼 제품은 여전히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에이메디언스 홈페이지에서 버젓이 판매 중인 제품들(왼쪽), 판매업체(옥션 등)에서도 프로브라이튼은 여전히 판매 중이다, 본사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게재된 한 소비자의 댓글(가운데)/사진=지에이메디언스 홈페이지, 옥션 캡쳐

행정처분 공고를 내렸던 경인지방식약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이번 조치는 해당 기업이 정기심사에 대한 응답을 하지 않고 본사 소재지도 멸실돼 의료기기법 위반사실을 발견해 내린 조치로, 현재 행정심판법상 해당 업체의 이의 신청 기간이라 본 기관 담당업무상 따로 더 할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답변했다.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대해 관계자는 “제조업체에서 통신중개판매업체(옥션, 쿠팡 등)로 넘어간 제품에 대해서는 이전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위법사항이 없고, 본사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특허제품에 대한 갱신도 하지 않고 본사 소재지도 멸실돼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어떤 경로로든 제품이 유통될 경우, 환불·교환·불량품 등 문제가 생겼을 때 2차 소비자 피해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해당 제품이 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았던 제품임에 따라 소비자 피해사례가 대거 접수될 수 있는 부분이기때문에 식약처는 물론 옥션 등 통신중개판업자들도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프로브라이튼 홈페이지 고객게시판에는 지난 8월자로 “입금확인 하고 환불조치를 해달라”며 “고객센터도 연락두절”이라는 댓글이 작성돼 있다. 

<뉴스락> 역시 취재를 위해 해당 본사와 공장, 고객센터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없는 번호이거나 연락이 끝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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