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TV홈쇼핑업계에 연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그동안 홈쇼핑업계에 떠돌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직권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홈쇼핑업계 1·2위인 GS홈쇼핑과 CJ홈쇼핑을 조사한 데 이어 금주 롯데와 현대홈쇼핑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선다. 차후 공정위는 NS홈쇼핑과 홈앤쇼핑 등 중소기업 중심의 홈쇼핑업체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이 중소납품업체에 재고 물량 떠넘기기를 하는가하면 판매수수료를 과다하게 책정해 부과하는 방식으로 갑질 행위를 일삼아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번 공정위의 조사는 예고가 됐다. 지난해 8월 김상조 공정거래원장는 유통업계 갑질 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TV홈쇼핑업계에 만연한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도 직권 조사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TV홈쇼핑업체들이 납품업체에 과도한 수수료 부과를 하고 있으며, 재고 물량을 떠넘기는 식으로 갑질 행위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TV홈쇼핑 실질수수료율 대비 연계편성 수수료율 현황.표=이태규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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