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사진=각 후보 제공.

[뉴스락]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선거운동이 13일 간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창원 성산, 통영·고성 등 2곳 지역구에서만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여야4당은 지난 21일 각각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2곳의 지역구에서만 치러지는 이른바 '미니보선'의 성격이 강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정국 주도권이 걸려 있는 주요 승부처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른바 ‘PK’ 지역의 교도부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권영길·노회찬 등을 배출한 정의당은 ‘진보 1번지’를 수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한국당 지도부는 창원에서 강기윤 후보의 출정식을 가졌다.

한국당 지도부는 “창원 경제 폭망의 주범은 문재인 정부”라며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된 투표를 한다면 창원 경제를 살리고 문재인 정권에 대해 레드카드를 내밀 수 있는 ‘일석이조’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또한 창원서 이재환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갖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손 대표는 “창원 경제가 무너지며 대한민국 경제도 무너지고 있다”면서 “젊은 후보로 창원을 확 바꿔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 심상정 전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정의당 또한 창원서 여영국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창원 성산이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진보 1번지’의 수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 5.18 망언 국회의원들의 징계 시점부터 정하고 창원으로 내려와야 한다”며 “권영길, 노회찬으로 이어지는 창원 성산의 진보정치 1번지 자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미세먼지 대책 논의를 위해 경기도 안산을 방문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창원에 직접 방문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권민호 후보가 창원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권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른 사람으로 창원 경제를 살릴 사람은 누구냐”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것은 정부의 예산을 이끌어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새로운 정책 사업도 유치 시켜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