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 정점식 의원실, (아래) 심상정 의원실 제공

[뉴스락] 국회의원 2석이 걸린 4·3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1석씩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3일 열린 보궐선거에서 통영·고성 지역에서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창원성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 여영국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개표 시작 후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후보가 양문석 후보를 줄곧 앞섰다. 정 후보는 3일 오후 11시 40분 기준 59.55%를 득표해 36.27%를 얻은 양 후보를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돼다.

격전지로 여겨지던 창원성산에서는 개표 초반 강기윤 한국당 후보가 여영국 단일 후보를 앞섰지만 여 부호가 막파 역전드라마를 쓰며 당선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5.75%, 45.21%다.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통영·고성 지역에서는 한국당 후보가, 권영길, 노회찬 등을 배출해 ‘진보 1번지’로 여겨지는 창원성산에서는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가 당선돼 여야가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또한 여야가 각각 1석씩 나눠가지며 결국엔 ‘현상유지’를 한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정의당은 1석을 추가해 원내 의석이 6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부활시킬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당은 정 후보의 ‘기자 매수’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던 반면 큰 득표율로 당선돼 황교안 대표 체제가 순항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창원성산 지역에서 이재환 후보를 공천해 시내 아파트를 임대해 숙식을 제공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으나 3.57%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의 책임론도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당 내에서는 비대위 체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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