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단독] ‘블루블루 생리대’ 투판즈, 이물질 검출 민원에 "향수 주겠다" 황당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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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단독] ‘블루블루 생리대’ 투판즈, 이물질 검출 민원에 "향수 주겠다" 황당 대응 논란
민원인, 소비자원 신고 끝에 환불 받아...환불 과정 열흘간 고객응대 미흡했다는 지적 잇따라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9.06.14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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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순면 제품 '블루블루 생리대' 제품 이미지/사진=소셜커머스 판매처 캡쳐
유기농 순면 제품 '블루블루 생리대' 제품 이미지/사진=소셜커머스 판매처 캡쳐

[뉴스락] 유기농 순면의 블루블루(BLUEBLEU) 생리대를 납품하는 (주)투판즈가 제조·생산하는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고객의 민원에 모르쇠로 일관해 불성실 고객응대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자신을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밝힌 익명의 작성자 A씨는 한 인터넷커뮤니티를 통해 “구입한 블루블루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검출됐는데 본사 직원이 환불은커녕 향수를 주겠다”면서 “조용히 넘어가고 싶었으나 안일한 고객응대에 참을 수 없어 많은 이들에게 이 일에 대해 알리고 싶어서 글을 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유기농 순면커버 ‘블루블루 생리대’ 제품(오버나이트 2개, 중형 3개)을 구입해 사용하다 이달 4일 오버나이트 제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이물질은 황색 반점이 생리대 곳곳에 뿌려진 듯한 형태였다.

이에 A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환불을 요구했고 투판즈 본사 직원 B씨로부터 연락을 받아 “환불은 어렵고 내일(5일) 택배기사님을 보내드릴테니 반품을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A씨는 다음날인 지난 5일 본사의 연락도 없었고 택배기사분도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충일인 6일이 지난 7일이 돼서야 택배기사가 제품을 회수해갔고, A씨가 제품 운송장번호를 확인해본 결과 8일 본사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A씨는 지난 11일 직접 본사로 다시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B씨는 “다른 고객 제품과 헷갈렸으며 오늘이나 내일 전화하려고 했었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A씨는 다시 한 번 환불을 요구했으나 B씨로부터 거절당했고, 이후 B씨가 이물질을 확인한 뒤 다시 연락해 “공장에 확인해본 결과 기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기계에 있던 어떤 기름이 튄 것 같다”면서 “정확하진 않지만 그렇게 예상되고, 공장 직원들은 에어워셔로 몸을 털고 환복하고 기계도 밀폐된 곳에 있어 외부 물질이 묻을 리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B씨는 “해당 이물질 양이 미미하고 또 인체에는 무해한 것이며, 배송대행업체에서 판매한 것을 구매하셨기 때문에 본사는 환불이 어렵고 교환은 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같은 대응에 분개하며 환불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통화 종료 후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를 접수했다.

황색 반점 이물질이 묻어있는 해당 제품/사진=네이트 게시판 작성글 캡쳐
황색 반점 이물질이 묻어있는 해당 제품/사진=A씨가 올린 인터넷커뮤니티 작성글 캡쳐

그러나 A씨에 따르면 본사 직원 B씨는 그 이후에도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대응을 했다고 한다.

A씨가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를 접수한 뒤 걸려온 B씨의 전화에서 B씨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데, 생리할 때 냄새에 민감하지 않느냐”, “요즘 젊은 여자분들 몸에서 냄새 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환불이 안 되니까 향수로 대신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향수 달라고 한 적 없고 환불 받고 싶다”, “생리대는 신체에 직접 닿기 때문에 무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물질 있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 않느냐”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B씨는 “그거 쓰셨어요?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잖아요, 문제가 생겨서 진료를 받으시는 상황이면 저희가 100% 책임질텐데 그게 아니기 때문에 환불이 불가합니다”라고 답변했다.

A씨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껴 통화를 종료하고 더 이상 B씨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A씨는 게시글에서 “결과적으로 한국소비자원과 배송대행업체 등 도움으로 환불을 받았지만 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며칠이었다”면서 “이렇게까지 글을 쓸 생각은 없었지만 향후 다른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글을 쓴다”고 말했다.

블루블루 생리대는 물로만 세척한 100% 유기농 순면 커버를 사용하고 100% 천연 편백나무 향료 패치를 삽입하는 등 깨끗한 컨셉의 제품으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6無(무독성, 무염소표백, 무색소, 무인공향료, 무형광, 무화학비료)’라는 특징을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많은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아울러 이물질이 검출된 이후에도 본사의 불성실한 고객응대에 해당 게시글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투판즈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회사 정책상 환불은 무조건 기본으로 정해져 있는데, 구매처를 통해 환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체가 있었고 실무자 개인의 판단으로 일부 응대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었다”라며 “최초 응대부터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대한 경위서를 담당자에게 받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이 확인 되는대로 관련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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