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정부추진의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은 현재까지 농업용 로봇 11기종을 38개소 테스트베드에 투입․검증을 거쳐 300여대의 로봇이 농업현장에서 활약 중이다.

올해에는 △원통형 종이포트 파종로봇(헬퍼로보텍) △방제용 드론(메타로보틱스) △자율주행형 TMR 사료급이기(다운)를 현장에 투입 시범운영 중이며, 성능 개선 등을 통해 농업인들이 믿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재단은 올해 시범 운영 중인 농업용 로봇 중 일명 ‘순대포트 파종로봇’ 으로 불리는 ‘원통형 종이포트 파종로봇’ 현장시연회를 관련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프로그 영농조합법인에서 개최했다.

해당 기종은 순대외피 내부에 내용물을 넣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생분해성 종이(외피)에 상토(내용물)를 넣어 자른 블록형 배지에 자동파종, 복토, 관수 등 일련의 공정과정을 자동화시킨 로봇이다.

네덜란드 등 선진농업 국가에서는 육묘품질과 균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사한 기종이 활용·보급 중이나, 국내에서는 비싼 가격과 A/S문제로 많은 육묘 농가 및 산업체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농업기술단에서는 외산기종 수요 대체 및 국산기종의 보급확산을 위해 농진청 개발기술(플러그묘 이식장치 기술, 생분해성 배지 파종시스템 방법)이 적용된 해당기종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과 연계, 실제 육묘산업 현장에서 믿고 활용될 수 있도록 검인증 및 성능개선 등 보급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테스트베드는 전북 정읍과 전남 장성에 소재한 각 1개소 육묘장에 구축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과채류(토마토, 오이, 멜론, 고추 등)에 우선적으로 시범적용 중이다.

류갑희 농업기술재단 이사장은 “본 기종 이외에도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을 이전받아 제작된 자율주행형 TMR사료 급이로봇과 민간기술로 제작된 농업용 방제드론에 대해서도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보급확산을 위해 노력, 2018년까지 농업용 로봇 보급액(누적) 100억원을 달성하고 미래농업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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