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모두투어 월별 송출객 증감률 표. 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하나투어, 모두투어 월별 송출객 증감률 표. 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뉴스락] 코로나19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여행사 하나투어·모두투어의 투자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투어 3월 패키지 송출객은 2700명(-99%YoY), 티켓 송출객은 6만9000명(-55%YoY)을 기록했다.

지역별 송출객 증감률은 동남아 -99%, 일본 –99%, 유럽 -99%, 미주 -90%, 중국 –100%, 남태평양 -96%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의 영향으로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모두투어 2월 패키지 송출객은 1100명(-99%YoY), 티켓 송출객은 3만8000명(-59%YoY)을 기록했다.

지역별 송출객 증감률은 동남아 -100%, 일본 –100%, 유럽 -98%, 미주 -87%, 중국 -100%, 남태평양 -95%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에 관계없이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3월 말 기준 4/5/6월 패키지 예약률 증감은 하나투어가 –100%/-98%/-91%, 모두투어가 -100%/-97%/-91%를 보이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가 대폭 위축된 가운데 세계적으로 입국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등 여건도 최악”이라며 “국내 아웃바운드 시장은 당분간 침체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를 직격으로 맞으면서 3월 하나/모두투어 송출객 볼륨은 크게 부진했고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며 중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반영하며 하나/모두 투어의 주가는 연초 고점 대비 -35%/-48% 조정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 이슈가 잦아들고 국가별로 입국 거부 등 통제가 풀리기 시작하면 양사의 주가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 및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을 선반영하며 빠르게 리바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영향권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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