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재해 피해면적 현황. 표 국회 제공 [뉴스락]
연도별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재해 피해면적 현황. 표 국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회입법조사처는 20일 ‘농업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시사점’을 다룬 ‘지표로 보는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농업재해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는 농업분야의 적응 및 대응대책 마련을 위해 농업분야와 관련한 기상 요인 변화,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재해 현황과 기후변화의 주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 및 흡수량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30년간 한반도의 기후온난화 진행으로 인해 농산물의 품질, 식품안전성 및 생산성 등 농업에 영향을 미치는 연평균 기온 및 강수량이 증가했으며, 연 누계 일조시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온난화 현상으로 기후변동성이 커져 폭염, 가뭄, 한파, 집중호우, 태풍과 같은 기상재해 현상이 빈발하고 있으므로 농업분야에의 영향 예측과 적응 및 장단기 대응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실제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의 증가로 작물의 주요 산지 북상, 재배적지 변화, 병충해 증가 등 농업분야의 변화가 매년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7년 기준 국가 전체 온실가스배출량이 증가(전년 대비 2.4%)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는 유일하게 감소(전년 대비 0.3%)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가 전체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9%로 낮은 수준이다.

소규모이지만 농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메탄가스, 아질산가스) 특성에 맞게 배출량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농·산·어촌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해 온실가스 흡수량 증가대책 등 기후변화 완화대책과 작물 전환 등 적응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

특히 한반도 기후요인(기온)의 변화 속도가 세계평균의 2배에 이른다는 최근 보고가 있어 변동성이 높아진 이상기후의 예측시스템과 농업관리시스템(병충해 예측, 농업용수 관리 등)간 제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복합기술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회입법조사처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재해를 최소화하고 농업현장의 기후변화 적응 속도를 높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3차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21~'30)’과 관계부처 합동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1~'25)’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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