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코로나19 여파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지원한다. [뉴스락]<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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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CJ그룹이 계열사간 사업 포트폴리오 양극화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CJ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1713억원(전년동기대비 +4%), 3780억원(+1%)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와 가공식품, CJ대한통운은 택배사업 호조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한 것으로 추정되며, CJ올리브영은 매출 감소에도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CJ CGV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실적도 부진했던 점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그룹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CJ제일제당 실적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808억원(전년동기대비 +44%)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계열회사간 실적 양극화는 심화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수혜와 쉬완스 인수 효과, CJ대한통운은 택배사업 수혜와 NAVER와의 주식교환 및 협력 강화 등으로 강한 실적 모멘텀 유지가 전망되는 반면, 집객에 어려움을 겪는 계열사들은 부진이 심화돼 유동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 CGV는 2400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CJ로부터 2000억원 신종자본을 차입했다. CJ푸드빌도 투썸플레이스 잔여지분 15% 처분(710억원)에 이어 뚜레쥬르 처분을 추진하는 등 재무개선에 나선 상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자회사들의 주가 변동, 기준연도 변경(2020년→2021년) 및 비상장자회사 실적 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2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주가 상승여력이 부족해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하고, 현재 주가는 NAV 대비 46% 할인된 수준으로 할인율은 주요 지주사 평균을 하회한다”고 말했다.

CJ그룹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 표.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CJ그룹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 표.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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