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래에셋생명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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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보험사가 점포 통폐합에 속도를 내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에 직면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압력이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보험사 국내 점포 수는 5733개로 전년 동기 5894개보다 161개 감소했다.

최근 보험사 점포는 꾸준히 줄고 있는 추세다.

2015년에 6789개, 2016년 6650개, 2017년 6363개, 2018년 6204개로 매년 감소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점포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2015년 3분기 3793개였던 생보사의 점포 수는 지난해 3분기 2945로 22.35% 줄었다.

지난해 3분기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생보사는 전체 24곳 중 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716개, 교보생명 589개, 한화생명 581개, 신한생명 118개, 동양생명 115개, 오렌지라이프 108개, 메트라이프생명 106개 순이다.

반면, 손보사들의 점포 수는 2015년 3분기 2996개에서 지난해 3분기 2788개로 6.94% 감소했다. 생보사보다 더딘 감소세다.

100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손보사는 전체 16곳 중 7곳이었다.

삼성화재가 650개, DB손보 429개, 현대해상 426개, KB손보 328개, 메리츠화재 267개, 한화손보 213개, 흥국화재 146개 순이다.

보험사의 지점 통폐합은 비용 절감과 영업 효율화, 디지털 환경 전환 등에 기인한다.

보험산업이 기존 사업모형과 전략을 지속하기 어려운 저성장 및 저금리에 직면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압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이 사업 재조정과 소비자, 판매채널, 정부 등과의 경쟁·협력 모델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탈성장사회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모형과 규제를 재정비해야 한다”며 “온라인 플랫폼의 공정경쟁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쟁을 통한 산업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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