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재가동과 친환경 전략을 통해 올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8일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125억원(전년대비 +40.9%, 전분기대비 +9.6%)을 기록했다. PE/PP(폴리에텔렌/폴리플로필렌), ABS(고기능플라스틱) 등의 수요 강세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운임 비용 상승으로 미국산 제품의 아시아 시장 유입이 제한되며 역내 공급 타이트는 심화됐다. LC USA(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의 경우 설비 재가동과 원재료(ethane) 가격 안정화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MEG 스프레드 상승세가 이어져 LC USA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40억원(전년대비 흑자전환, 전분기대비 +80.8%)으로 추정된다.

대산공장이 지난해 12월 재가동 및 상업가동을 시작했고, 이에 따라 약 1500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으로 LC USA는 상대적으로 낮은 원재료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부문의 경우 양호한 ABS/EP 수요가 지속되고, 지연됐던 제품 판가 인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대산공장 상업가동 및 LC Titan, LC USA의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7만원으로 9% 상향한다”면서 “우수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신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이 높고, 친환경 전략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의 화학계열사는 ‘2030 친환경 전략’을 발표했다. 기후위기대응 및 자원 선순환을 위해 2030년까지 총 5.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30년 친환경 사업 매출액은 롯데 화학계열 전체 6조원을 목표로 하며, 이 중 롯데케미칼은 3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은 2030년까지 2019년 수준으로 낮추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리사이클링 제품 판매량은 현재 6만톤에서 2030년 100만톤으로 목표를 확대했다.

롯데케미칼 펀더멘탈 지표.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롯데케미칼 펀더멘탈 지표.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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