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13호(표제: 동북아 지역의 국제 갈등 양상과 무역분쟁: GDELT를 중심으로) 표지. 사진 국회 제공 [뉴스락]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13호(표제: 동북아 지역의 국제 갈등 양상과 무역분쟁: GDELT를 중심으로) 표지. 사진 국회미래연구원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회미래연구원은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는 브리프형 보고서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13호(표제: 동북아 지역의 국제 갈등 양상과 무역분쟁: GDELT를 중심으로)를 4일 발간했다.

저자인 박성준 부연구위원은 동 보고서에서 전 세계 언론 기사를 수집하고 코드화해 제공하는 빅데이터 서비스 GDELT(Global Database of Events, Language, and Tone)를 활용, 한·일, 한·중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연구했다.

구체적으로 2010년대 후반에 한·일, 한·중간 벌어졌던 주요 갈등 및 무역분쟁 사례와 GDELT에 나타난 데이터의 패턴을 비교·분석함으로서 이러한 갈등 양상이 GDELT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국가간 갈등의 양상을 시계열화해 보다 직관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성준 박사가 GDELT와 무역분쟁 사례를 비교한 결과, 무역분쟁 관련 시기에는 GDELT에 기록된 사건의 숫자가 증가했고 양국간 어조가 부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일제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의 배상 판결 직후와 일본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핵심 소재 부품 수출 제한조치 직후 한국과 일본간 어조가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무역분쟁 관련 시기에는 양국간 수사적 충돌(Verbal Conflict)과 실제적 충돌(Material Conflict)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역분쟁의 배경이 되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사드 배치 공식화 시기에는 수사적 충돌이 증가하는 반면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무역분쟁이 본격화 됐을 때는 수사적, 실제적 충돌의 빈도가 동시에 큰 폭으로 증가함을 확인했다.

박 박사는 “GDELT를 활용해 갈등의 정도를 수치화함으로써 주요 국가와의 관계 변화를 더욱 직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이처럼 본 연구에서도 GDELT를 활용해 갈등의 정도를 수치화함으로써 주요 국가와의 관계 변화를 더욱 직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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