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골판지 원지와 원단·상자를 제조하는 아세아제지가 온라인 유통시장 성장에 따른 포장재 수요증가에 따라 골판지 황금시대를 이끌고 있다.

15일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아제지는 국내 연간 골판지 원지 생산능력의 약 17.4%에 해당하는 93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고품질을 요하는 표면지 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석고보드 제조에 쓰이는 고강도 석고원지, 중포대 제조에 사용하는 크라프트지도 제조하며, 자회사로 골심지·이면지를 제조하는 경산제지, 원단·상자를 만드는 제일산업, 유진판지공업, 에이팩, 핵심 원재료인 고지 수집과 운반을 맡고 있는 에이피리싸이클링을 두고 있다.

올해 온라인 유통시장 성장에 따라 원지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경쟁사 공장 화재로 약 38만톤에 달하는 원지 생산능력이 소실된 가운데, 택배 물동량이 급증하며 올해 원지-고지 가격 스프레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부족했던 원단·상자 부문에 지난 3년간 설비투자를 집중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

잡이익으로 분류 중인 SRF 발전사업에서도 100억원 내외의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보인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우수한 현금창출력에 비해 배당성향이 다소 낮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2017년 말 2000억원에 육박했던 차입금이 지난해 말 1200억원대로 떨어졌고 자본지출 부담도 줄고 있어 올해부터는 배당가능 재원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배당 매력만 높아지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세아제지 펀더멘탈 지표 및 스톡 데이터. 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아세아제지 펀더멘탈 지표 및 스톡 데이터. 표 DB금융투자 제공 [뉴스락]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