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금감원장-생명보험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보험사의 상품위원회 역할과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생명보험 감독‧검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사전예방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 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겠다”며 “시템리스크가 우려되는 보험사는 잠재리스크 예방을 위해 사전적 검사를 실시하고, 시스템리스크 우려가 낮은 회사는 자율적인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험상품 개발 단계에서 보험사 자체 상품위원회의 역할 및 실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보험 모집 단계의 취약요인을 사전에 개선해 불건전 영업행위를 예방하겠다”고 전했다.

정 금감원장은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에 대응해 ‘동일 기능-동일 규제’ 원칙으로 소비자 피해 및 공정경쟁 저해가 없도록 규율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보험금 지급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손해사정 및 의료자문 관련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산운용 및 헬스케어 활성화 등이 가능하도록 보험사의 자회사 소유 및 부수업무 영위를 폭넓게 허용할 것"이라며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모집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제를 선진화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생명보험은 장기간에 걸쳐 국민의 건강과 노후를 보장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며 "선제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대체투자 모범규준을 내재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자율적인 소비자 보호 노력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