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발표돼 유통업계 위축이 우려되고 있지만, 현대백화점의 ‘실적’에 주목해 판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315억원(전년동기대비 +25.8%), 1041억원(+52.8%)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화점 부문은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11%, 총매출 1조9139억원(+21.1%), 영업이익 1097억원(+34.1%)으로 추정된다. 명품 판매 호조에 더해 의료 매출 회복세를 띠면서 10~11월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12월 역시 전년동기 낮은 기저를 고려할 때 20% 이상 기존점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점 부문은 총매출 7176억원(전년동기대비 +40.2%), 영업적자 56억원(적자축소)으로 추정된다. 일평균 매출액은 80억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비용 이슈도 없는 만큼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영업적자 개선이 전망된다.

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하도 6개월 연장된 만큼 내년 1월에는 사상 첫 월 BEP(손익분기점) 달성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NH투자증권은 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위드코로나)가 사실상 중단되며 백화점과 면세점 영업환경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재기될 수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해당 조치가 백화점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2주 가량에 불과해 크지 않으며, 면세점은 도매 중심 사업구조인 만큼 상관관계가 사실상 없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고 유통업종 투자 유망종목으로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4분기 실적 프리뷰.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현대백화점 4분기 실적 프리뷰. NH투자증권 제공 [뉴스락]

※ 본 기사는 증권사 리포트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참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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