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붕괴된 모습. 사진 KBS 방송화면 캡쳐 [뉴스락]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붕괴된 모습. 사진 KBS 방송화면 캡쳐 [뉴스락]

[뉴스락]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철거작업 중 붕괴사고로 시민사망자가 발생한 학동 붕괴 참사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11일 광주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3시47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건물 1개동 23~34층의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로 인해 인근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고, 오후 5시 기준 5명의 부상자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일대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동 아이파크는 지하4층~지상39층, 7개동 847세대의 대단지로 올해 11월 입주가 예정됐었다.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은 지난해 6월 재개발사업 철거 작업 중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의 시민이 숨진 학동 붕괴 참사 현장(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해당 현장의 원청 역시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때문에 업계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시공을 맡은 사업을 포함해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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