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10일 오전 8시 서울 상도동 반지하 침수 사망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락]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10일 오전 8시 서울 상도동 반지하 침수 사망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락]

[뉴스락] 원희룡 국토교토부 장관이 폭우로 인한 반지하 비극의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10일 오전 8시, 최근 폭우 피해로 사망한 50대 여성이 거주했던 서울시 상도동 반지하 방을 방문해 관련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반지하 등 안전취약가구 거주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는 "국가가 안전취약 가구에 대해 사전에 위기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며 "운명을 달리하신 분과 유족분들 생각하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난 대비 인프라 구축, 주거환경정비, 취약구조 주택 개선 등을 통해 반지하·쪽방 등 안전취약가구 거주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검토를 주문했다.

또한 도시 전체에 대한 취약성 분석을 강화해 배수·저류시설 확충 등 방재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과 건축물 설계·관리 기준을 기후변화 시대에 맞게 정비하는 등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당장은 침수 피해를 복구하고 피해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이나, 이 같은 비극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거환경정비·도시계획·스마트기술 등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주거 취약계층의 안전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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