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김진표 국회의장은 29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를 방문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차원의 법·제도 정비 및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KAI는 1999년 설립 이래 ‘한국 최초’의 역사를 써 왔다"며 "KAI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DP에 이어 KF-21 전투기 시험비행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8번째로 4.5세대 이상 첨단 전투기 개발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그는 "KF-21이 본격 양산되면 10만개 일자리, 5.9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등 항공우주산업은 제조업 발전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국회는 대한민국이 항공우주산업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필요한 예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항공우주청이 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8월 5~11일까지 폴란드·루마니아를 공식방문을 통한 방산부문 외교 성과도 밝혔다. 

순방 기간 중 김 의장은 폴란드와 체결한 20조원 규모의 방산 무기수출 총괄계약을 언급하며 향후 후속협의 및 본계약 체결 협상을 독려했고, 루마니아에서는 상·하원 의장, 상원 외교위원장, 하원 국방위원장을 잇달아 만나 연간 3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방산업체 참여를 요청하는 등 ‘K방산’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실제 김 의장 방문 이후 K2전차 K9자주포 등 5조원 상당 1차 본계약이 26일 체결되었고, FA50경공격기는 다음 달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KAI는 설립 이래 항공기 159대를 수출(45억 달러)했고 지난해 2.6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방산 부문 세계 33위 수준이다.

이날 방문에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김형준·류광수KAI 부사장, 최춘송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 김종태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박동식 사천시장,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함께 했다. 의장비서실에서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