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우)이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 MBC캡처 [뉴스락]
지난 4일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우)이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 MBC방송 캡처 [뉴스락]

[뉴스락]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포항제철소 수해 책임을 두고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여당의 뭇매를 맞았다. 

국민의힘에서는 최 회장이 태풍에 대비하는 기간에 골프를 치러가고 미술관을 관람했다는 사실을 강하게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강덕 포항시장에 책임이 있다며 반박했다.

이만희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영천·청도)은 "현장에 가서 대책회의를 주재해 본 적 있나. 대응일지에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5일에는 미술관을 관람한 것 맞느냐"고 꼬집었다. 

또 냉천 범람에 대해서도 "(냉천)유로변경도 포스코가 부지확보를 위해 한 것"이라며 "최고책임자로서 포항시나 경북도와 대책협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성민 국회의원(국민의힘, 울산 중구)은 "9월 3일과 4일 골프하러 간적 있느냐"며 "1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는데 3일에 골프를 치러갔다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기냐"고 비판했다. 

이에 최 회장은 3일에 골프를 친 것 과 5일 미술관 관람 한 것은 인정했지만 "회사 매뉴얼상 최종책임자는 회장이지만 역할과 책임이 분할돼 있고 현장에서는 제철소장과 본부장이 있다"고 해명했다.

장제원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사상구)은 "역대급 태풍이 온다는 시기에 골프를 쳤다는 얘기를 너무 뻔뻔하게 한다"며 "매뉴얼 타령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호통쳤다.

이어 "2차 피해 3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있고 하청업체가 막막한 상황"이라며 동반성장을 위한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 고통분담을 위한 명백한 입장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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