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금융감독원이 카카오그룹 소속 금융사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하고있는 다수의 서비스가 마비돼 카카오 금융계열사의 일부 송금 및 결제 등 금융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산센터는 상암에 위치해 이번 화재피해로 인한 전산상 직접 손상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이체가 일부 작동하지 않자 17일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카카오페이는 주전산센터에 화재 피해가 발생하자 재해복구센터 전산망으로 연계했으나 카카오페이 내의 송금 및 결제서비스가 일시 중단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복구작업 끝에 지난 16일부터 정상적으로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제공되고있다. 카카오증권는 화재피해를 입었으나 고객계정 관련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카카오 그룹 소속 금융회사들이 금융소비자 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피해신고접수를 즉각적으로 가동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신고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해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는지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비스 장애의 원인 규명 및 비상대응계획 가동실태 등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며 금융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도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감원은 카카오 금융계열사 뿐 아니라 전체 금융사를 대상으로 전산센터 화재 발생시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의 금융 시스템은 믿고 이용하셔도 된다"며 "카카오뱅크는 데이터센터를 분리운영 중이며 재난상황에 대비해 정기적인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