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외국에선 통권 제 48호 표지. 국회 제공 [뉴스락]
현안, 외국에선 통권 제 48호 표지. 국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회도서관은 24일 '패스트패션 퇴출: 지속가능한 섬유산업을 위한 EU의 노력'을 다룬 '현안, 외국에선?'(2022-22호, 통권 제48호)을 발간했다.

섬유패션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중 최대 10%를 차지한다는 문제의식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에서도 패션부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논의된 바 있다. 특히, 최첨단 유행의 저렴한 신제품을 빠른 주기로 생산하는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은 생산과정에서의 수질 오염, 미세플라스틱 배출, 대기오염 유발 뿐 아니라 빠르게 폐기되는 특성으로 인해 자원 낭비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배경에서 각국 정부는 섬유패션 부문의 지속가능성을 강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은‘EU 섬유전략’과 전략의 이행을 위한 지식·혁신 축적 프로젝트를 시작해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유럽그린딜의 일환으로 올해 3월 발표된 EU 섬유전략은 EU가 섬유패션 부문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며, 섬유산업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2030년까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행동목표도 함께 발표돼 기존의 규정을 개정하거나 새 규정을 마련해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EU 섬유전략 이행에 필요한 지식과 혁신을 축적하기 위해‘순환·지속가능한 섬유와 의류(CISUTAC)’ 프로젝트를 올해 9월에 시작했으며, 향후 48개월간 진행한다. 벨기에의 섬유 및 플라스틱 연구 센터(Centexbel) 주도하에 EU가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하며, 주요 의류 브랜드, 시민사회단체, 각종 협회 등 EU 전역의 27개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우리나라도 2021년에 친환경, 첨단 섬유기술개발사업 추진과 디지털전환전략 수립을 예고한 바 있다”며 “산업 전반에 대한 정책 변화를 통해 기후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EU의 사례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40% 감축이라는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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