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뮤이앤씨CI.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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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전문 건설사 까뮤이앤씨가 강원도 양양군 ‘그랑베이 낙산’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관련해 지난 3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까뮤이앤씨는 지난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토목건축공사업 영업청지 처분 3개월을 받고, 지난 16일 정정 신고를 통해 15일 경감됐다. 영업정지는 1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다. 

지난해 8월 3일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생활형숙박시설인 그랑베이 낙산 신축현장에서 가로 12m, 세로8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특히 사고로 인해 인근 편의점 건물 절반가량이 무너져 내렸다.

국토부는 시공사인 까뮤이앤씨와 남영엔지니어링이 현장특수성을 고려하지 않는 공사를 진행했다고 판단하고 시공불량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건설산업기본법 제82조2항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해 공공시설물 등을 파손하고 공공에 피해를 끼친 경우’에 해당해 영업정지 4개월 처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처분과정에서 1개월 감경됐다.

까뮤이앤씨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건산법에 따라 4개월이었던 기간에서 근래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경감사유에 해당해 1개월 줄어들었다”며 “처분 이후 회사 대표이사가 관련 교육을 이수해 15일 더 경감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법규 준수 등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영업정지 금액은 1418억으로 2021년 매출 총액 대비 86.7%에 이르며 행정처분을 받기 전 계약 체결했거나 착공한 공사의 경우 계속해서 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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