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연 3.50% 수준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연 3.50% 수준이다.

[뉴스락]  7연속 금리인상 행진이 멈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0%로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한 뒤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왔다.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배경에는 경기 침체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경기 둔화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일단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그동안의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와 미국(4.50~4.75%)의 금리 차이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이 오는 4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에서 0.1%p 하향 조정된 수치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11월 전망치(3.6%)에서 0.1%p 하향 조정한 3.5%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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