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박병석 전 국회의장 구술집 증정식. 사진=국회도서관 제공 [뉴스락]
국회도서관, 박병석 전 국회의장 구술집 증정식. 사진=국회도서관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회도서관은 지난 24일 국회의정관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 국회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장단 구술총서’ 열두 번째 '대한민국 국회를 말하다: 박병석'편의 증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회의장단 구술총서는 대한민국 의정사를 충실히 기록하고, 의회 정치사 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술은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은 이야기의 맥락을 완성하고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여 역사를 보완할 수 있다. 

이번 박병석 편은 2016년 부의장 퇴임 후와 2022년 의장 퇴임 전후 총 4회에 걸친 구술을 바탕으로 발간됐다.

박병석 전 의장은 1952년 대전 출생으로 성균관대 법률학과를 졸업해 1975년 중앙일보사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편집국 부국장까지 오르며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제16대 국회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제21대 국회까지 내리 6선 의원을 지내며, 제19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직과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직을 역임했다.

구술집에는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에 대한 소회, 2007년 정무위원장 시절 BBK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처리했던 당시 상황, 2008년 광우병사태로 인한 국회파행을 막후 협상으로 풀어나간 이야기, 2013년 야당 출신 의원으로 대통령 특사가 된 일화, 국회의장시절 코로나 팬데믹에도 일하는 국회를 위해 펼친 의회외교 등 활발한 행보가 수록돼 있다. 

이밖에 국민통합과 개헌의 필요성, 남북 관계에 대한 발전 방향, 의회민주주의와 정치 발전을 위한 박 전 의장의 견해를 엿볼 수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증정식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의사당 시대의 포문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하셨고, 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과 개헌에도 앞장서셨으며, 오랜 정치 인생에도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한결같이 국민과 국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박병석 의장님의 구술집을 증정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귀중한 의정기록자료집이 꾸준하게 발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구술총서 발간을 위해 도움을 주신 박병석 의장님께 감사드린다. 군주민수(君舟民水)의 철학으로 소통의 정치를 펼쳐나간 박 의장님의 구술이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흐름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풍부한 사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