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이 평화구축에 대한 서울지역 여성의 미래 대화를 발간했다. 국회미래연구원 제공 [뉴스락]
국회미래연구원이 평화구축에 대한 서울지역 여성의 미래 대화를 발간했다. 국회미래연구원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회미래연구원은 미래전략에 대한 심층분석 결과를 적시 제공하는 브리프형 보고서인 ‘국가미래전략 Insight’ 제70호(표제: 평화구축에 대한 서울지역 여성의 미래대화)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본 보고서는 고질적 분쟁의 구조적, 문화적 조건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일상에서 화해, 재건을 실현하는 평화구축의 과정에 초점을 두고 단순한 폭력의 종식이나 평화협정 서명을 넘어서는 평화구축을 위해 시민사회의 다양한 개인들의 평화 관련 전망과 선호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엔 WPS 아젠다는 국가 중심의 전통적 안보담론을 벗어나 미시적 행위자들의 평화구축에서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계층, 지역, 세대, 젠더 등 조건과 관계없이 모든 분쟁/갈등 당사자들의 참여 원칙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인간안보, 인권의 새로운 관점에서 중장기 평화구축의 미래전략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평화구축에 대한 서울지역 여성의 미래대화는 평화과정 전반에서 여성의 참여를 늘리고 여성 스스로가 전망하고 선호하는 평화를 구축하는 한반도 중장기 미래전략 구상을 목표로 거시적인 한반도 평화의 문제뿐 아니라 개별 여성들이 경험하는 안전, 경제사회적 안정 및 삶의 질과 관련된 초점그룹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래대화에서 참여자들은 한국은 여성에게 더 안전하지 않은 사회라는 점, 법제도 차원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재하는 일터/가정에서의 젠더 불평등을 지적했고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위협인식과 미래의 평화, 통합을 위한 폭넓은 제안과 상상을 제시했다.

미래대화 결과는 평화를 여성의 인간안보, 기본권의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정의하며 다양한 층위에서 평화를 구성하는 조건(신체적 안전, 경제사회적 안정 및 인정, 전쟁의 부재 등)을 모색해야 할 필요를 확인해주었다.

김태경 부연구위원은 “한반도 미래대화를 다양한 지역, 계층, 세대, 젠더를 포괄해 확장해 국가 차원의 안보에 함몰되지 않고 개인의 인간안보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평화구축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평화담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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