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이 헝가리 대통령‧총리와 잇달아 회동했다. 국회 제공 [뉴스락]
김진표 의장이 헝가리 대통령‧총리와 잇달아 회동했다. 국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김진표 국회의장은 커터린 노박 대통령‧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잇달아 회동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의장은 먼저 대통령궁에서 노박 대통령과 만나 헝가리의 부산 엑스포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저출산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우리 정부는 여성가족부가 저출산 정책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있고 국회에는 인구위기특별위원회가 있다"고 소개하고 "국회와 정부 부처 저출산 정책 담당자들이 헝가리와 교류를 통해 헝가리 출산율 제고 노하우를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박 대통령은 "지난 10년 동안 헝가리는 혼인율과 출산율이 두 배 증가했고 이혼율은 대폭 감소했다"며 "헝가리의 인구 가족 정책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총리실에서 오르반 총리와 면담을 갖고 SMR 협력, 인력난 해소 등을 긴밀하게 논의했다.

김 의장은 "헝가리는 대한민국이 동구권 최초로 수교한 나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양국 교역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한국은 헝가리에서 직접투자 1위국에 올랐다"면서 "이번 방문으로 양국 경제 및 다방면의 교류 협력에 좋은 결과를 낳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경제가 어려워진 시점에 손을 잡아준 첫 번째 나라가 한국"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은 헝가리 국민에게 특별한 형제국"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의장은 이어 전날 있었던 삼성SDI 헝가리 공장 방문과 동포 및 지상사 간담회에서 청취한 한인사회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헝가리는 거의 완전 고용상태로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헝가리 대학과 연계해 인력을 양성하고 한국 정부와 헝가리 정부가 이를 지원하면 원활한 인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한국 기업과 헝가리 대학을 연계하자는 의장님 말씀을 적극 환영한다"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

김 의장과 방문단은 이날 일정을 끝으로 헝가리 공식 방문을 마무리하고 7일 체코 프라하로 이동해 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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