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외통위원장 등 국회 대표단이 이라크 의회 외교위원장과 면담중이다. 국회위원회 제공 [뉴스락]
김태호 외통위원장 등 국회 대표단이 이라크 의회 외교위원장과 면담중이다. 국회위원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중동 외교를 위해 이라크를 방문 중인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대표단은 1일(현지시간) 딜란 이라크 의회 외교위원장을 만나 한-이라크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라크 측에서는 이라크 외교위원회 위원들과 한-이라크 의원친선협회장이 배석했다.

김태호 위원장은 면담에서 "1989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지속 발전해왔으며, 특히 우리 기업들이 이라크 핵심 인프라에 활발히 진출해 양국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라크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태호 외통위원장과 딜란 외교위원장은 현재 양국 간에 논의 중인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양국 의회 차원에서도 이들 협정의 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딜란 외교위원장은 "이라크 정세가 안정됐다"고 설명하면서 이라크에 대한 여행금지국가 지정 해제를 요청했다.

김태호 외통위원장은 "이번 국회 대표단 방문을 통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불식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행금지국가 해제 분위기 형성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 외통위원장은 양국 의회 협력 강화를 위해 이라크 외교위원장 등 이라크 의원들의 방한을 요청했다.

딜란 외교위원장 면담에 앞서 국회 대표단은 우리 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스웨이라 공군기지 재건 사업' 현장을 둘러본 후, 강구영 KAI 사장, 이라크 공군사관학교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사업은 바그다드 남동쪽 50㎞에 있는 스웨이라 공군기지에 활주로 2곳과 공군기지 건물 245동 등을 건설하는 대형사업으로, KAI가 2015년부터 진행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국회 대표단은 한국국제협력단이 전 세계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 중 최대 규모(3천950억 달러)인 '한-이라크 중환자 전문병원'건설 현장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국회 대표단은 중환자 전문병원 방문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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