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100' 주요 노선. 부동산인포 제공 [뉴스락]
'EX100' 주요 노선. 부동산인포 제공 [뉴스락]

[뉴스락] 올 하반기 분양 시장의 흥행 키워드로 'EX100'가 떠오르며 일대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100은 'Express 100km'의 줄임 말로 시간당 100km 이상을 이동할 수 있는 고속철도를 의미한다.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대표적이다.

우선 월곶~판교선(약 34km)은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시흥 월곶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연결된다.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준고속열차도 운행 예정이다.

신안산선도 시간당 최대 110㎞로 달려 경기 서남권 교통 인프라를 바꿀 대형 호재다. 안산(한양대역)에서 출발해 시흥~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를 잇는다. 향후 여의도에서 공덕~서울역 연장도 계획돼 있다.

GTX도 단연 핫하다. GTX-A노선 기준 영업 최고 속도는 180km/h에 달할 전망이다. 파주 운정역과 화성 동탄역을 연결하는 GTX-A 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이 먼저 개통 예정이고 이어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이 뚫릴 계획이다. 

EX100 주변 아파트도 주목 받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월판선이 정차 예정인 송도역 도보권 '송도럭키'와 '현대4차 아파트'는 올해만 각각 38건, 25건이 거래됐다. 

지난해에는 '송도역 경남아너스빌', '서해그랑블 더파크' 등 인근에서 분양된 3개 단지도 모두 계약을 마쳤다. 

GTX 호재는 청약 열기도 달구고 있다. 지난 7월 분양에 나선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1순위에 2만여 건, 지난 6월 공개된 파주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4만여 건의 청약이 쏟아져 단기간 완판 신화를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이들 3개 노선 외 추가적으로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파하는 열차가 당장 없어 수도권에 대기중인 교통 호재 중 파급력이 가장 크다"며 "또한 철도망 구축은 조 단위의 예산이 투입되고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의 여러 관문을 넘어야 해 추진도 만만치 않아 철도가 뚫릴 지역에 사람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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