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C 포럼. 해외건설협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우리는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적인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다. 그 경험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내년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GICC 2023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GICC(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포럼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수주 확대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 논의 등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24개국의 장관 등 주요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개막식에서 "지난해부터 정부가 원팀코리아를 결성해 다각적 지원에 나선 덕에 올해 해외 건설 수주액이 약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고도화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개별적 대응은 물론 민관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대한민국 건설산업은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재건하며 발전해왔고, 관련 노하우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서 세계의 성장과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외 주요 장차관, 고위급 인사 등을 초청해 사업 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에게 정보와 발주처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원 장관은 각 국의 고위급 회담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를 지원했다.

또한,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세션이 별도로 마련됐다.

패널 토론 모습. 사진=뉴스락
패널 토론 모습. 사진 박소윤 기자 [뉴스락]

진재영 MIGA 한국사무소 대표를 비롯해 이승환 KIND 팀장, 류지연 IFC 한국사무소 대표, 이철원 KIEP선임연구원, CHARLES CORMIER WB국장이 패널로 참여하고 우크라이나 피해 현황과 재건 협력에 관한 토론을 나눴다.

이철원 KIEP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프라 파괴로 재건 사업의 필요 비용이 약 1조 달러로 예측되는 등 점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국제 사회의 움직임에 따라 민간기업의 참여도가 중요시되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긴밀한 조율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5월 국토부에서 재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지난 10일 인도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총 23억 달러의 재정지원을 약속했다"며 "민관합동 재건 협력단이 방문해 재건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하고 복구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짐과 함께 KIEP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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