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국회가 제31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에 참석했다. 국회 제공 [뉴스락]
대한민국국회가 제31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에 참석했다. 국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대한민국국회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상ㆍ하원 공동주최로 열린 '제31차 아시아‧태평양 의회포럼(APPF)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는 아태지역 28개 회원국 중 19개국 267명의 대표단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찬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회의는 '평화ㆍ번영ㆍ지속가능성을 위한 회복력 있는 파트너십'을 의제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대표단은 3개의 본회의 세션을 통해 ▲ 평화ㆍ안정 증진을 위한 의회역량 강화 ▲ 인적 개발과 포용적 성장 ▲ 교육ㆍ문화를 통한 지역 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정치ㆍ안보 워킹그룹과 기초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관한 내용을 담은 '한반도에 관한 결의안'을 검토했다. 

먼저 23일 우리 대표단은 회의 첫 일정으로 정치ㆍ안보에 관한 워킹그룹에 참석해 대한민국과 일본이 제출한 '한반도에 관한 결의안'을 심사했다.

한ㆍ일 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의 무력도발 중단과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고 APPF 회원국들에게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매년 제출해 채택해온 바 있다.

24일에는 본회의와 결의안 추가심사 및 채택을 위한 기초위원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박용진 대표단장은 오전에 열린 정치ㆍ안보 본회의에서 '평화ㆍ안정 증진을 위한 의회역량 강화'에 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박 단장은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기후 안보'등 안보의 개념이 넓어지고 있는 오늘날 평화와 안보 수호를 위한 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의회를 구현하고 양자ㆍ다자간 역내 외교적 소통을 지속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윤영찬 의원은 오후에 열린 경제ㆍ무역 본회의에 참석해 '인적 개발과 포용적 성장'에 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같은 날 진행된 결의안 심사 기초위원회에서는 워킹그룹을 통해 심사된 결의안들에 대한 추가 심사 및 채택절차가 진행됐다.

'한반도에 관한 결의안' 심사 중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 촉구' 등의 인권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은 정치ㆍ안보의 문제가 아니므로 부적절하다는 중국 대표단의 이견이 있었으나,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 촉구에 대한 참석국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해당 내용이 반영된 결의안이 최종 채택됐다.

26일에는 아태지역 협력에 관한 본회의가 열렸다. 최승재 의원은 '교육ㆍ문화를 통한 지역 협력'을 주제로 한 발언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일자리의 종류와 특성이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직업교육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교육의 평등성과 보편성 보장이 함께 요구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같은 날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공동선언문 채택이 이루어졌다. 공동선언문에는 회의 논의내용과 한반도 평화‧핵심 인프라‧기후행동‧보편적 의료보장 등의 주제에 관한 10건의 결의안 채택 결과가 담겼으며, 각 참석국 대표단장의 서명을 통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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