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 로고. [뉴스락] 
메가MGC커피 로고. [뉴스락] 

[뉴스락] 메가MGC커피의 전 직원들의 비리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3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오후 2시께부터 서울 강남구 소재의 메가MGC커피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의 운영사 앤하우스의 전 직원 A씨와 B씨 등은 가맹점들에게 공급하는 부자재 납품업체 8곳으로부터 10억원대 뒷돈을 챙긴 배임수증죄 등 혐의를 가지고 있다.

배임수증죄란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취득하게 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를 의미한다.

또한 피의자들은 앤하우스와 납품업체들 사이에 불필요하게 차명 기업을 끼워 놓고 일명 '통행세' 명목의 30억 원대 부당한 이득을 취해 앤하우스에 피해를 준 배임 혐의도 같이 받고 있다.

앤하우스 직원 B씨와 C씨 등은 가족과 지인 이름으로 가맹점을 여러 개 낸 뒤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인테리어용 가구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8일 피의자인 A씨와 B씨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납품업체 8곳의 관계자들은 배임증재 혐의로 소환 조사를 끝마쳤다.

해당 압수수색은 메가MGC커피가 내부감사시스템을 통해 문제를 포착한 뒤 경찰에 신고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된다.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관계로 직원 신상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어렵다"며 "문제 된 직원은 이미 퇴사했으며, 본사에서도 이를 인지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메가MGC커피는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고 경찰의 처분에 맡길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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