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정차역 인근 부동산 집값 비교표. 더 피알 제공 [뉴스락]
KTX정차역 인근 부동산 집값 비교표. 더 피알 제공 [뉴스락]

[뉴스락]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지역은 입지가 제한돼 있어 높은 희소가치로 부동산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마련이다. 역 주변은 보통 공동주택, 상업시설을 비롯해 주거하는데 필요한 학교 등 기반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 교통뿐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 여건이 우수하다.

우리나라에서 고속철도는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KTX와 (주)에스알이 운영하는 SRT(수서고속철도) 등이 있다. KTX, SRT가 생겨나면서 전국 곳곳에 이들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역사가 생겨났는데 이들 역사가 들어선 지역들은 높은 집값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 중인 최고 시속 200km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최근 부동산 시장의 키 포인트다. 

실제 고속철도 정차역 주변 부동산 시장은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11월 기준, KTX광명역이 자리하고 있는 광명시 일직동의 평균 시세는 11억 7960만 원으로 광명시 평균 시세(7억 1362만 원) 보다 약 4억원 이상 높다.

KTX광명역이 들어서기 이전까지 광명시에서 가장 평균 집값이 높았던 곳은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끼고 있는 철산동 이었다. 하지만 현재 철산동 평균 시세는 7억 8815만 원으로 일직동 보다도 약 4억 원 가량 낮다. 그나마 철산동은 일직동 다음으로 광명시에서 집값이 높은 곳이다.

이 외에도 SRT가 운행되는 경기 화성시 동탄역 인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20억 원대 아파트 거래가 등장했다. 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7㎡가 8월 20억 원에 이어 9월 21억 원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고속철도 효과는 곳곳에서 목격된다. 주거, 상업 등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며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의 부동산 이라면 실거주는 물론 재테크 등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속철도 인근 지역에 연내 신규 분양되는 단지들에 이목이 집중된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KTX와 SRT가 지나며 GTX-C 연장 노선까지 계획된 천안아산역을 한 정거장 거리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일대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예정된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GTX-C노선(상록수역)이 예정돼 있어 강남까지 30분대에 연결될 것으로 기대되며, 인천발 KTX(초지역)도 계획돼 있다.

쌍용건설은 12월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SRT노선이 지나가는 지제역이 인접해 있으며, 향후 GTX-A, C노선과 수원발 KTX까지 계획돼 있어 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미건설이 파주 운정3지구 일대에 짓는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가 12월 분양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조기 개통이 계획돼 있는 GTX-A운정역(공사 중)의 이용이 수월해 교통편의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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