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전무. 각사 제공 [뉴스락]  
(왼쪽부터)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신유열 롯데케미칼 전무. 각사 제공 [뉴스락]  

[뉴스락] 롯데그룹과 SK그룹의 오너 3세가 바이오 계열사의 요직을 맡았다. 젊은 오너 3세의 약진에 제약바이오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신유열을 롯데케미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게 됐다.

신 전무가 미래성장실장을 맡으면서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2의 성장엔진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힘을 싣는 모양새다.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새로운 롯데' 건설을 위함으로도 풀이된다.

SK그룹 오너 3세 최윤정도 경영수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7일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은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에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신규 임원이 됐다. 또한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이 통합됐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개편과 인사에 대해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협업을 강화하고, 사업개발과 전략투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최 본부장은 신성장동력 발굴 및 파트너십을 주관하며 3대 기술 확장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의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는 미래 먹거리를 찾는 핵심부서다. 그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사업을 키우며 경영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관례이기도 하다.

이에 신유열과 최태원의 제약바이오 사업 전진배치는 경영권 승계를 위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오너 3세의 전진배치는 각사가 새로운 비전을 강조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며 장기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롯데와 SK가 제약바이오를 미래 주력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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