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뉴스락] 지난달 26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공지사항을 통해 엔젤릭버스터(엔버) 홍보물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고 논란이 된 홍보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논란은 11월 23일 공개한 아이돌 컨셉의 여성 캐릭터 엔버의 뮤직비디오에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집게 손이 등장했다는 것에서 발원했다.

짧은 시간 노출된 엔버의 집게 손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집게 손은 흔히 무언가를 집을 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손 모양이다.

이 제스처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남성혐오라 주장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운영된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가 집게 손이었기 때문. 당시 커뮤니티 사이에서 집게 손은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됐다.

엔버의 집게 손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자, 넥슨은 발 빠르게 대처했다.

속전속결로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을 내렸다.

이번 사건과 유사한 의혹이 제기됐던 게임들의 공지사항에도 속속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집게 손 논란은 일파만파 커져가며 젠더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홍보물을 제작한 외주제작사 '스튜디오 뿌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작업 과정을 설명하는 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프라인 설명회를 통해 오해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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