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대구에 시공한 오피스텔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의 미분양 상가 매각을 철회했다. 코오롱글로벌 제공 [뉴스락]
코오롱글로벌이 대구에 시공한 오피스텔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의 미분양 상가 매각을 철회했다. 코오롱글로벌 제공 [뉴스락]

[뉴스락] 코오롱글로벌이 대구에 시공한 오피스텔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의 미분양 상가 매각을 철회했다. 미분양 상가는 개별 분양 처리하겠다고 5일 전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미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에서, 그것도 우발채무 리스크가 높은 것으로 거론되는 ‘코오롱글로벌’의 개별 분양 전환은 의견이 분분하게 갈린다.

2022년 12월,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수성구 시지동에 위치한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 상가 잔여 물량에 대해 통매각을 시도했다.

이후 1년여가 지난 3일 상가매각에 대해 철회하고 개별 분양에 나선것으로 전해졌다.

‘시지 하늘채 스카이뷰’는 주상복합 오피스텔로 지하 5층 지상 46층의 4개동, 686세대로 구성돼 있다. 그중 상가는 지상 1층과 2층으로 총 64실로 이루어져 있다.

업계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매각을 철회한 것은 매각이 아닌 개별 분양을 통해 빠르게 이득을 취할 것이라는 분석이 크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313%에 달했다. 8월 말 기준 미착공 PF 우발채무 규모도 6121억원으로 현금성 자산의 약 3배 규모에 달했다.

코오롱 측은 이번 매각 철회에 대해 미분양에 대한 손실을 메우기 위함이거나 PF 우발채무를 대비하기 위한 결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현재 미분양 상가는 공사비 5% 수준에 해당한다”며 “이미 공사비 정산은 완료됐고 손익에 상관없이 처리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채비율이 높은 부분에 대해선 “이번에 자동차 부문을 분할하면서 자본이 조금 줄어 퍼센트가 많아 보이는 것”이라며, “분양이 이루어진 부분까지 채무에 포함돼 과장되게 집계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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