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도래하고 있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해 오는 8일 부터 주요 판매사 12곳을 검사해 불완전판매 등 위반사항을 조사한다. 금융감독원 제공 [뉴스락]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도래하고 있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해 오는 8일 부터 주요 판매사 12곳을 검사해 불완전판매 등 위반사항을 조사한다. 금융감독원 제공 [뉴스락]

[뉴스락]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투자자 손실이 도래하고 있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해 내일(8일)부터 주요 판매사 12곳을 검사해 불완전판매 등 위반사항을 조사한다. 

홍콩 H지수 ELS는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증권으로 현재 총 판매잔액만 19.3조원에 달한다. 

이달부터 홍콩 H지수 ELS 만기가 도래하며 손실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금감원은 작년 말에 종료된 주요 판매사를 조사한 결과에서 일부 금융사의 판매 한도관리 미흡 및 법규위반 소지 등 전반적인 판매 관리에 문제점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일부 판매사에서 △ELS 판매한도 관리 미흡 △KPI상고위험·고난도 ELS상품 판매 드라이브 정책 △ 계약서류 미보관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상의 문제를 발견했다.

12개 판매사는 KB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다.

금감원은 업권별 최대 판매사인 KB국민·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민원조사도 동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담당은 "고객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영업 행태 등으로 인해 촉발된 위법사항 등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며 "유기적인 협업 및 금융위 협의를 통해 '검사→분쟁조정→제도개선 검토'에 이르는 일련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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