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건설 테넌바움294 조감도. 혐성건설 제공 [뉴스락]
협성건설 테넌바움294 조감도. 혐성건설 제공 [뉴스락]

[뉴스락] 부동산 시장에서 '水조망권 프리미엄'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바다나 호수, 강 등이 인접해 집안에서 물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일수록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양극화된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두는 모습이다.

水조망권이 확보될 경우 집 안에서도 사계절 정취를 즐길 수 있고, 수변을 따라 조성되는 산책로와 체육시설,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의 이용도 편리해 높은 주거만족도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 광교신도시 안에서는 광교호수공원 조망권 확보 여부에 따라 집값이 크게 벌어진다.

광교호수공원 변에 자리해 뛰어난 水조망권을 확보한 '광교중흥에스클레스' 전용 84㎡는 지난해 5월 14억 7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광교호수공원과 조금 떨어져 조망이 안 되는 '광교센트럴뷰' 전용 84㎡는 지난해 5월 10억 8500만원에 거래돼 3억 8500만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水조망권은 그 힘을 보여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강원도 춘천시에서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는 일부 가구 소양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집중했고, 그 결과 1순위 경쟁률 평균 31.44대 1로 지난해 강원도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부산에서 오션뷰는 아파트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바다 조망이 확보된 아파트 동을 다른 동에 비해 3억 원 이상 바싼 가격에 분양했고, 부산 수영구 남천자이도 광안대교와 바다를 영구 조망할 수 있는 106동 전용 84㎡ 가구가 다른 동에 비해 2억 원가량 비싼 가격에 분양이 완료됐다.

水조망권 아파트는 입주 후 시세에 곧바로 반영되는 양상인 가운데 신규 분양단지가 나오고 있다.

남양건설이 장성군에서 이달 분양하는 '장성 남양휴튼 리버파크'는 황룡강 수변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일부세대)하다. 특히 하천을 따라 각종 체육시설 및 휴게시설을 갖춘 황룡강 생태공원도 조성돼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도 좋다.

부산에서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원에 '테넌바움294'가 2월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9층, 2개 동, 294가구 규모로 저층 일부를 제외하고 광안리 해수욕장 '바다 뷰'와 광안대교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수원에서는 67만여㎡ 규모의 호수 공원인 서호공원 인근에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가 공급된다. 서호공원은 세계 관개시설 물 유산에 2016년 지정된 '축만제'와 인공호수인 서호, 또 이를 둘러싼 둘레길 산책로 2.3km 등이 꾸며져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4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3㎡ 482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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