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사업 진행 가운데 새 조합장 선출을 위한 과정을 재진행할 계획이다. [뉴스락]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사업 진행 가운데 새 조합장 선출을 위한 과정을 재진행할 계획이다. [뉴스락]

[뉴스락]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사업 진행 가운데 새 조합장 선출을 위한 과정을 재진행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가 지난 12일 이재성 은마소유자협의회 대표가 최정희 조합장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최 조합장은 곧바로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이의 신청을 낸 상태다.

앞서 최 조합장은 지난해 8월 은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4,278명 중 3,654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전체 76.3%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초대 조합장에 당선된 바 있다.

이 대표는 투표 후 참관인 없이 사전 우편 투표함이 무방비로 관리됐다며 조합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4개월 만에 이 대표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이달 말 최고 49층으로 높이를 상향하는 등 정비계획 변경을 앞두고 평형 수요 조사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조합장 직무 정지라는 사태를 맞아 정비계획을 비롯한 관련 일정들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법원 판결이 나온 12일 즉시 새 조합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 모집 공고를 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일정들에 차질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다.

법원 판결 이후 선거관리위원 모집 첫날에 300여명이 넘게 지원함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늦춰져서는 안된다는 소유자들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조합 관계자는 "항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지금까지 조합과 아파트 주민들이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새 조합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 모집 공고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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