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외국에선?' 표지. 국회 제공 [뉴스락]
'현안, 외국에선?' 표지. 국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국회도서관은 '국제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을 다룬 '현안, 외국에선?' (2024-2호, 통권 제74호)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미·중 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냉전 진영화 추세가 심화되는 등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사우스'의 존재가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는 주로 남반구나 북반구의 저위도에 위치한 120여 개의 개발도상국들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이들 국가들은 자원과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사우스의 개념 및 동향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경제력과 자원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주요국의 대응 ▲대한민국의 글로벌 사우스 대응 외교에 대한 제언 등이 정리됐다. 

2020년대 세계정세는 '미국-서방 동맹그룹', '중국-러시아 연합', 개도국들로 구성된 '글로벌 사우스'의 3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강대국 들과의 관계에서 전략적인 균형을 취하는 동시에 국제질서 속에서 자국의 목소리를 더 크게 반영하려는 노력을 지속 중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또한 강대국 위주로 발전해 온 국제관계 인식 방향을 전환하고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지원 및 협력 정책을 보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미·중 갈등으로 대표되는 강대국 사이의 경쟁 속에서 최근 그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가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관여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이 보고서가 관련 외교정책 논의에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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