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 홈페이지에 뜬 사과문. 한국건설 제공 [뉴스락]
한국건설 홈페이지에 뜬 사과문. 한국건설 제공 [뉴스락]

[뉴스락] 한국건설이 시공한 사업장에서 애꿎은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한국건설이 시공한 사업장의 수분양자들에게는 중도금 이자를 납부하라는 금융권의 문자가 통보됐다. 

이는 한국건설의 ' 중도금 무이자 조건', '분양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이자 미납'에 따른 것으로, 건설사가 대출이자를 부담할 수 없을 경우 수분양자 측이 중도금 이자를 부담하는 형식의 불공정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

조오섭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 관내 한국건설이 시공중인 공동주택은 동구(2), 서구(1), 광산구(2) 등 총 5곳으로, 1736세대 규모다. 임대중인 공동주택은 북구(1), 광산(2) 등 총 3곳으로 974 세대에 달한다. 

공동주택 이외 오피스텔 등 일반건축물도 총 14 곳, 544세대로 공동주택까지 포함한다면 전체 피해 대상은 3254세대에 이른다. 

졸지에 대출이자를 떠안게 된 수분양자들은 한국건설, 주택보증보험공사, 광주시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광주지역사무소에서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과 면담을 갖고 수분양자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오섭 의원은 "건설사의 부실로 수분양자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위기에 처했고 입주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국토부 차원의 엄중한 실태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관계기관간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뉴스락>은 한국건설 측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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