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전경.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 제공 [뉴스락]
은마아파트 전경.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 제공 [뉴스락]

[뉴스락]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이 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이하 은소협)의 발목잡기용 소송전에 엄정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조합은 지난 7일 대의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 준예산 적용의 건'과 관련해 예비비 10억 원을 소송비용으로 적용하는 안건이 재적인원 125명 중 122명의 찬성으로 압도적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이재성 은소협 대표는 현 최정희 조합장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이에 불복한 조합이 이의신청 사건에 보조 참가하면서 변호사를 선임했다.

조합은 현재 은소협이 제기한 소송전으로 인해 모든 업무가 마비됐다. 1월 말 서울시에 제출 예정이던 49층 변경안도 무산됐고, 병행해 준비 중이던 건축심의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에 따르면 이재성 대표는 지난해 은마아파트재건축조합장 선거에서 약 2000표 차로 낙선한 후 대형 로펌을 동원해 '표를 바꿔치기 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합 측은 이에 대해 선거가 모두 종료된 후, 재판 자료 제출을 위해 무효처리된 투표지와 관련 서류가 들어 있던 나무통을 개봉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말 선거관리위원회의 CCTV 영상 전체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부정행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합 측 관계자는 "은소협이 시간끌기를 위한 소송 등으로 허송세월 보냈던 과거 행태를 벌이고 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조합원들이 더이상 재산권 침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본래 조합의 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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