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뉴스락]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뉴스락]

[뉴스락]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됐다.

15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2024년도 이사회·총회를 열고, 제8대 협회장직을 김 사장이 승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협회 정관상 자동 승계 규정에 따라 전임 협회장인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퇴임으로 빈 자리를 김 사장이 넘겨 받았다.

이날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 대선, 중국 배터리 공급 과잉 등 우리 배터리 산업을 둘러싼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를 냉철히 분석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내실을 다질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협회에 명확한 핵심 성과지표를 부여해 업계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혁신하고, 셀 제조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재활용 등 배터리 전체 생태계에 걸친 회원사들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용후 배터리 지원법 법제화 및 통합 관리체계 구축, 정부와 업계 간 규제 혁신 협의체 강화 등 정책 지원과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연구개발(R&D) 지원, 핵심광물 국내 생산지원 제도 마련,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활성화 등 국내 배터리 시장 촉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4680(지름 46㎜·높이 80㎜)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8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도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공장에서 4680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을 준비해왔다.

아울러 김 사장은 중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시점으로 "2025년 하반기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그룹과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짓는 HLI그린파워 배터리셀 공장은 오는 4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50%씩 약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입한 합작법인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이사회·총회에서 배터리 산업 전체 생태계에 걸친 업계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하고자 회장단을 기존 14개사에서 23개사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올해 주요 사업으로 △K-배터리 초격차 경쟁력 확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대응 강화 △K-배터리 산업 위상 강화 등 3대 분야 10개 사업을 확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