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CI. [뉴스락]
LG생활건강 CI. [뉴스락]

[뉴스락] LG생활건강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LG생활건강은 직원들에게 지난해 지급한 금액의 두 배 수준인 평균 기본급 200%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과 중국 시장 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 8,048억 원, 영업이익은 4,870억 원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3%, 31.5% 줄었다.

이번 LG생활건강의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는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뷰티 사업이 2조 8,157억 원의 매출액과 1,4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내려갔다.

중국 수요 약세로 인해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와 면세 및 중국 매출 악화, 북미 구조조정 등 사업 효율화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 반영으로 인해 뷰티 전체 영업이익이 줄어든 바 있다. 북미 인수법인 영업권으로 1340억원이 영업외비용인 무형자산 손상차손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뉴스락>과 통화에서 "성과급 기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긴 어렵다"며 "다만 이번 성과급은 회사가 처해있는 대내외 경영성을 고려해 종합 산정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는 각 업체마다 전년보다 높은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화장품 연구개발 전문업체인 한국콜마는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평균 374%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화장품 OEM·ODM 업체 코스맥스도 기본급의 평균 190% 정도의 성과급을 줬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