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8일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전시에 총 6만 5,000여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SK온 제공 [뉴스락]
SK온은 8일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전시에 총 6만 5,000여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SK온 제공 [뉴스락]

[뉴스락] SK온은 8일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전시에 총 6만 5,000여 관람객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고 8일 밝혔다.

SK온 전시장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를 시작으로 각국 대사관, 업계 최고경영진 등 국내외 정∙재계뿐 아니라 학생, 주부 등 다양한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SK온의 전시장은 미니 트랙 위에 자동차 미니어처들을 전시한 런웨이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 제네시스 eGV70를 비롯해 포드 F-150 라이트닝, 페라리 SF90, 벤츠 EQA, EQB 등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미니어처 차량들이 포진한 곳이다. 

관람객들은 각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들의 제원을 일일이 메모하거나 촬영했으며, 일부 관람객들은 각 배터리들의 차이점을 전시관계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실물 차량도 등장했다. SK온의 SF(Super Fast) 배터리가 탑재된 제네시스 eG80과 Advanced SF 배터리가 탑재된 기아 EV9이다. 전시 차량 앞에는 전용 쇼케이스 안에 실물 배터리를 각각 전시했다. 

홀로그램으로 정보를 소개하는 배터리 쇼케이스를 향한 카메라 셔터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유럽에서 온 데니스 솔다텐크프는 “SK온이 전 세계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다양한 전기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전시관도 SK온의 사업성과 맞게 미래지향적(futuristic)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SF 배터리부터 시작해 Advanced SF 배터리, SF+까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급속충전 기술을 선보였다. SK온은 Advanced SF 배터리를 통해 ‘인터배터리 2024 급속충전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SF 배터리는 SK온이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다.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Advanced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급속충전 시간을 15분으로 단축하고 에너지 밀도도 늘린 SF+ 배터리도 공개됐다.

SK온은 이와 별도로 급속충전 기술 청사진도 공개했다. 오는 2030년 5분 충전에 300km 주행이 가능한 하이니켈 NCM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지난 7일 인터배터리 컨퍼런스에서 “2년 전에 7분 급속충전 기술도 개발했지만, 현재의 급속충전 인프라 상황에서 상용화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출시하지 않고 있다”며“5분 충전으로 300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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