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설탕 제조 기업인 삼양사, 대한제당, CJ제일제당의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서울에 위치한 삼양사, 대한제당, CJ제일제당 본사에 조사원을 파견한 뒤 설탕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공정위는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가진 해당 업체들이 '짬짜미'를 통해 설탕의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부분이 있는지 자세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공정위의 현장 조사는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대응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현재 정부는 식품 물가 폭등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지난달 설탕 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20.3% 오른 바 있다.

올해 공정위의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공정위는 국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되는 의식주 분야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는 설탕이 원료인 과자·빵·아이스크림 등과 같은 식품들의 가격 상승이 우려됨에 따른 것으로 이후 공정위는 서민 경제와 밀접한 주류, 제빵 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시장 분석을 실시해 독과점 구조 완화와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이 불가하다"며 "향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