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예정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에게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의결권 위임 요청 서신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한미그룹 제공 [뉴스락]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예정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에게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의결권 위임 요청 서신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한미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한미사이언스가 오는 28일 예정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들에게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의결권 위임 요청 서신을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총에서 있을 표대결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월 한미그룹은 글로벌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그룹과의 통합 계획을 밝혔다. 해당 계획은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주도했다. 이후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에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고 한미그룹에 이사와 대표이사로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주제안에 따라 28일 주총에서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신규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 안건을 놓고 표대결이 진행된다.  

회사 측은 서신을 통해 OCI그룹과의 통합이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했다며 이번 주주총회 표결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당사는 OCI그룹과의 통합이 경영 상황을 안정화시키고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봤다. 통합 이후 기업 가치도 이전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주주제안을 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통합 직후 추가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예정돼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등의 주장에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OCI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상대주주측의 비방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통합 이후 한미가 그려나갈 비전과 청사진, 원칙을 중심으로 주주님들께 다가서겠다"며 "통합 이후 반드시 높은 주주가치로 주주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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