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정연희 │펴낸이 정화숙│펴낸곳 개미 │가격 15,000원

[뉴스락] 우리나라 국호는 코리아. 금년 2018년, 고려 건국 천백 년이 되는 해. 고려, 코리아는 천백 년을 두고 이어오는 우리나라 국호다. 아시아 대륙을 머리 위에 떠받치고, 어느 나라 어느 역사와 견줄 길 없이, 지난한 역사를 견뎌온 나라 코리아.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이념 전쟁으로, 초토화 된 국토가 반 동강 난 뒤에, 기이하게도 남한(南韓) 코리아는, 빨갛게 물든 아시아 전 대륙을 머리에 이고, 오로지 녹색(綠色) 섬처럼 남겨져 평화를 꿈꾸어왔다.

IT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역사는 ‘옛날 얘기’로 뒤쳐져,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뿌리 없는 설화가 되고 말았다. 역사를 잃는 백성은 왜 망하는지 모르고 망한다.

나라가 국권(國權)을 잃었을 때, 백성은 무슨 일을 겪게 되는지, 나라가 결단 나는 것은 외세(外勢)침략만 원인이 아니라, 내부 반목, 갈등과 부패가 그중 큰 요인이다. 길게 한 세기(世紀)에 걸쳐, 원의 지배 하에서 벗어나려던 몸부림이, 왕기(王祺), 공민왕의 등극 때부터였기에, 고려의 어느 상감보다 아름다운 문기(文氣) 높던, 한 젊은 왕의 개혁의지를 천착해 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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