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에서 '가짜 굴비'를 판매하고 있는 장면. 사진=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 제공.

[뉴스락] 최근 사업재승인이 난 GS홈쇼핑이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를 겪을 당시에도 버젓이 짝퉁 제품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최근 경찰은 중국산 조기를 국내산 영광굴비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을 붙잡았는데, 이들은 무려 2년간이나 GS홈쇼핑에 납품을 시켜왔든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 구모(44)씨 등을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2014년 4월25일부터 2016년 1월까지 2년에 걸쳐 GS홈쇼핑에 '짝퉁 굴비'를 유통시켰다.

구씨는 국내산과 중국산 조기를 6대4 비율로 혼합한 뒤 100%국내산으로 속여 GS홈쇼핑에 2년 동안 납품시켰다.

GS홈쇼핑은 총 49차례에 걸쳐 짝퉁 굴비를 방송판매했고, 이 기간 구입한 소비자는 무려 16만명에 달한다.

구씨는 GS홈쇼핑에서만 이 기간 동안 124억원(순이익 23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구씨는 GS홈쇼핑에서 방송한 것과 달리 1년 이상 묵은 천일염으로 해풍에 자연 건조 방법으로 가공했다고 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또한 거짓이었다.

경찰은 GS홈쇼핑이 구씨가 홈쇼핑에 납품하면서 제출하는 수협 수산물 수매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했음에도 이를 수협 측에 사실 확인도 안했으며, 심지어 구씨가 다른 어종의 확인서를 제출했는데도 제대로 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은 구씨가 GS홈쇼핑에만 납품했다고 진출했지만, 해당 제품이 이 기간 식품건강 분야에서 인기 판매 2위를 차지할 정도였던 미뤄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등 다른 유통 경로도 판매됐는지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GS홈쇼핑은 2015년 9월 김성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조사 발표한 최근 4년간 화장품 허위광고 1위 업체로 선정됐으며,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 지난해 말에는 최순실 화장품으로 알려진 ‘존 제이콥스’의 제품을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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