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F 홈페이지 일부 캡쳐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LF 5월 분기보고서 발췌
사진=LF 홈페이지 일부 캡쳐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LF 5월 분기보고서 발췌

[뉴스락] 범LG가 기업인 LF(회장 구본걸)가 2013년 이후 6년만에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LF본사에 요원들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정기세무조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무당국의 패션업계 대표기업들에 대한 줄이은 세무조사와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국세청이 지난해 ‘노스페이스’로 유명한 영원무역에 이어 한세실업 등 업계 내로라하는 기업들에 대해 잇따라 세무조사에 착수해 향후 업계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앞선 영원무역과 한세실업 세무조사 역시 정기세무조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이 두 기업이 오너 일가 중심 게열사간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점을 들어 세무당국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중점을 두고 조사에 나설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이번 LF의 세무조사도 LF가 비약적인 성장 과정에서 오너 지분이 높은 계열사간 내부거래 부분을 들여다 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친다.

LF는 2006년 11월 LG상사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2014년 4월 LF로 사명을 변경해 완전한 독립을 이뤘으며 패션 시장의 둔화로 인한 사업다각화에 나선 상태다.

현재 LF는 LF푸드를 앞세운 유통, 화장품, 식품 그리고 올 초 코람코자산신탁‧운용 등 부동산 신탁사까지 인수하면서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33개의 계열사(자회사 포함)를 거느린 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